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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워치4 구입 서두르지 마세요. 단점 가득 실 사용 후기

슌돌이 2021. 12. 1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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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다르다 드디어 "제대로 된 갤럭시 워치가 나왔다"해 갤럭시 워치 4를 구매하게 됐습니다. 애플, 샤오미 스마트 워치를 사용해 본 경험은 있지만 갤럭시 워치를 사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확실히 빠른 반응 속도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양한 기능들을 지원하고 디스플레이도 우수해 제품 첫인상은 마음에 들었는 데 이 갤럭시 워치 4를 사용하면 할수록 아주 밉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일단 가격을 보면 제가 구매하고 나서 얼마 후 5만 원이 낮아졌습니다. 삼성 공홈 가격이야 늘 그렇지만 오픈 마켓에서 일주일 만에 5만 원이나 그것도 출시한 지 얼마 안 된 시점부터 계속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 속이 쓰립니다. 거기다 현재 중고 마켓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미 개봉 제품들이 저렴하게 나와 쌓여가고 있어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하지 않으면 중고 판매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디자인 역시 애플 제품에 비해 확실히 감성? 이 부족하고 샤오미 등 다른 제품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습니다. 삼성 갤럭시 워치만에 특징을 찾아볼 수 없었는데 특히 스트랩 교체 교체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스마트 워치를 사면 줄질이라는 것을 하게 되는데 애플 제품처럼 편하지 않습니다. 핀을 빼고 넣는 게 영 귀찮다 보니 몇 번 하다가 그냥 운동용 스트랩 하나만 고정으로 사용하고 있고 사실 마음에 드는 스트랩 자체도 많지 않았습니다.

 

갤럭시 워치 4는 심박수 측정뿐 아니라 다른 제품들과 다르게 혈압 측정도 가능한데 혈압 측정기로 한번 보정을 해줘야 하고 이후에는 30일마다 한 번씩 해주면 됩니다. 혈압 측정은 나름 나쁘지 않은 거 같은데 결국 혈압 측정기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가치가 떨어집니다.

 

체성분 분석은 신뢰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지만 참고 정도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다만 잘못된 결과라도 매번 일정하게 나와주면 어느 정도 참고할 수 있겠는데 측정 시마다 변화 폭이 큰 편입니다. 다리에 하면 더 나은 결과가 나온다고는 하는데 암튼 처음 몇 번 해보고 지금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스마트 체중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외 QR 코드, 핸드폰 사진 찍는 기능, 티머니 알려진 대부분 기능들 모두 그냥 핸드폰으로 하고 있습니다. 손에 있는 핸드폰으로 하는 게 더 편리했습니다.

 

갤럭시 워치 4를 사게 된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가 워치 4를 사용한 문자, 전화 수발신에 대한 기대감인데 갤럭시 S21 울트라 모델을 사용하다가 보니 운동을 할 때나 산책 시 무거운 전화기가 신경 쓰여 외출 시 갤럭시 워치 4를 단독으로 사용해 보고자 한 것인데 결국 지금은 갤럭시 워치 4 블루투스 버전을 차고 핸드폰도 들고나갑니다.

 

갤럭시 워치 4 LTE 버전 국내판은 CMC 기능이 빠져 있다고 합니다. 당연히 될 거라 생각했던 기능을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데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국내 통신사 이해관계가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 결국 전 LTE 버전 단독으로 사용하는 걸 포기했습니다. 현재 사용하시는 분들 후기도 좋지 못한 걸 보면 굳이 저렇게 사용해야 할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블루투스 버전에 문자, 전화 수발신은 꽤 괜찮았는데 이런 연결이 LTE 버전에서도 가능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게 너무나 아쉽고 블루투스 버전으로 문자, 전화 수발신은 굉장히 만족스럽지만 통신 거리가 짧다 보니 이 역시 활용하기 마땅치 않습니다. 회사에서 핸드폰을 두고 화장로 가다가 보면 금방 연결이 끊어집니다. 통신 거리는 꽤 길지만 중간에 벽이 있으면 통신 가능 거리가 굉장히 짧아져 버립니다.

 

그냥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거나 손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핸드폰 스피커 폰을 사용하지 굳이 갤럭시 워치 4로 통화를 해야 할 이유가 없었고 무선 이어폰을 통한 통화 역시 핸드폰과 무선 이어폰이 블루투스 연결된 상태라 갤럭시 워치 4가 중간에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핸드폰이 근처에 있는데 핸드폰 말고 갤럭시 워치 4로 통화를 해야 할 이유를 전 찾지 못했지만 필요하신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또 막상 통화를 해보니 배터리가 훅훅 떨어집니다. 실제 활용도가 높을 거 같지 않습니다.

 

운동할 때는 나름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는데 다양한 운동을 지원하고 정확도 역시 나쁘지 않고 운동 기록을 핸드폰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도 좋았지만 사실 이 정도는 더 저렴한 스마트 밴드에서 다 가능하고 오히려 운동 시 미 밴드와 같은 제품이 가벼워 더 좋았습니다.

 

중고로 팔기도 참 애매해서 어떡해서든 정을 붙이고 사용해 보려 하는데 모든 걸 다 참아도 배터리 정말 끝내줍니다. 요거 저거 다 활성화 해 놓고 좀 사용하다가 보면 8시간도 버티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매일 저녁 충전을 해줘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워치를 가지고 중간에 뭘 좀 하려고 하면 배터리 광탈로 퇴근 후 집에 가기 전 배터리 절전 모드로 변경됩니다. 

 

결국 전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하고 갤럭시 워치 4를 팔고 미 밴드 6을 다시 구매할 생각입니다. 운동 시 사용할 목적으로 미 밴드면 충분할 거 같습니다. 갤럭시 워치 4는 저와 전혀 맞지 않았는데 다만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로 아주 잘 사용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스마트 워치를 구매하시려는 목적을 잘 생각해 보시고 좋은 제품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아무리 생각해도 배터리는 용서가 안되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이 정도면 내 갤럭시 워치가 불량인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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